[자막뉴스] '방사성 폭탄' 언급 파장...러시아, 대대적 병력 배치까지 / YTN

2022-10-25 2,872

러시아가 크렘린궁에 이어 국방부와 외교부까지 총동원해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폭탄, 일명 '더티밤'을 준비 중이라고 거듭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러시아가 전달한 정보를 서방이 불신한다고 해서 방사성 폭탄의 위협이 없어지진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폭탄을 제조할 과학적, 기술적 역량뿐만 아니라 이를 사용할 동기도 갖고 있다"고 거들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이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영국과 접촉했으며, 체르노빌 원전의 방사성 물질을 사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고르 키릴로프 중장 / 러시아 화생방전 방어사령관 : 우크라는 방사성 폭탄 도발을 통해 주민 위협과 난민 발생, 러시아에 대한 핵 테러리스트 규정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전날 쇼이구 국방장관에 이어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도 마크 밀리 미군 합참의장과의 전화통화에서 방사성 폭탄 사용 가능성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역시 "방사성 폭탄을 만드는 우크라이나 시설을 파악했으며 이는 거듭 확인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측의 연쇄적 주장에 대해 미국은 러시아가 확전의 빌미를 쌓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카린 장 /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 거짓 주장이 확전의 구실로 이용되는 걸 우려합니다. 미국은 (러시아의) 주장을 거부한다는 점을 명확히 한 바 있습니다.]

나토와 유럽연합도 러시아의 허위 주장을 거부한다면서 긴장을 고조시키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호세프 보렐 / 유럽연합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 : 유럽연합은 어떤 형태의 긴장조성도 거부하며 러시아가 아무 책임감 없이 위협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동남부 전황에서 열세에 놓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북부 벨라루스에 중무장한 병력 9천여 명을 배치해 놓은 상태입니다.

러시아가 방사성 폭탄 공격을 사전에 막는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에 대규모 공세를 감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2102517303505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